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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페트라 : 교역의 중심지, 무덤과 고대 구조물, 야간체험

by 착한우리까미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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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페트라(Petra)는 세계에서 가장 신비롭고 매혹적인 고대 유적지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숨겨진 이 고대 도시는 놀라운 건축물과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페트라의 역사적 의의, 대표적인 무덤과 고대 구조물, 그리고 야간 체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페트라 교역의 중심지

 

페트라는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사막의 붉은 바위 속에 감춰진 이 도시는 과거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고대 세계의 중요한 교역 중심지였습니다. 페트라는 기원전 4세기경 나바테아 인들이 세운 도시로, 당시 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를 잇는 교역로의 중심지였습니다. 나바테아인은 이 지역의 특유의 암석 지형을 이용해 도시를 건설했으며, 그들은 바위를 깎아 만든 석조 건축물을 통해 페트라를 독특하고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페트라는 그 전략적 위치 덕분에 로마 제국 시기까지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번영을 누렸습니다. 페트라는 한때 세계에서 완전히 잊혀진 도시였지만, 1812년 스위스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Johann Ludwig Burckhardt)에 의해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페트라는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며 전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페트라는 단순히 나바테아인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넘어, 고대 세계의 중요한 교역 중심지였습니다. 이곳은 인도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상업로의 중요한 거점이었으며, 특히 향신료, 비단, 보석 등이 이곳을 통해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페트라는 경제적으로도 매우 번성했으며, 그 결과로 수많은 고대 건축물들이 이곳에 세워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유적들을 통해 나바테아 인들의 문명과 그들의 교역 활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교함의 상징 무덤과 고대 구조물

페트라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수많은 무덤과 고대 구조물들입니다. 이 석조 건축물들은 그 정교함과 규모로 인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페트라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는 바로 알카즈네(Al-Khazneh)입니다. '보물창고'라는 뜻을 가진 이 건축물은 사실 나바테아 왕가의 묘로 추정됩니다. 40미터에 달하는 높이의 정면은 정교하게 조각된 코린트식 기둥과 화려한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알카즈네는 시크(Siq)라는 좁고 길게 뻗은 협곡을 지나야 만 마주할 수 있는데, 이 길을 걸으며 협곡의 끝에 나타나는 알카즈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이 꼽는 페트라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알카즈네 외에도 페트라에는 수많은 왕족의 무덤들이 있습니다. 왕릉들은 알카즈네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바위산을 깎아 만든 석조 건축물로, 나바테아 왕국의 부와 권력을 상징합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우르네 무덤(Urn Tomb)'으로, 높이 26미터에 달하는 이 무덤은 한때 나바테아 왕의 거주지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실크 무덤(Silk Tomb), 코린트 무덤(Corinthian Tomb), 궁전 무덤(Palace Tomb) 등이 페트라를 탐험하는 이들의 발길을 끕니다. 페트라는 무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대 건축물들로 가득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고대 극장입니다. 이 극장은 6,000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페트라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바테아 인들은 이 극장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예술을 즐겼으며, 이는 페트라가 단순한 무덤 도시를 넘어선 문화적 중심지였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페트라에는 다수의 사원들도 존재하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신전 가게'라 불리는 거대한 구조물로, 나바테아 인들의 종교적 삶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빛과 소리의 야간체험

 

페트라의 아름다움은 낮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야간에 펼쳐지는 페트라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밤의 어둠 속에서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페트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경험 중 하나는 바로 '페트라 바이 나이트(Petra by Night)'입니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밤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500개 이상의 촛불이 알카즈네 앞을 밝혀주는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촛불의 불빛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빛과 고요한 분위기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특히 알카즈네 앞에서 펼쳐지는 전통 음악 공연과 함께 하는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야간 체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시크(Siq)를 통한 산책입니다. 낮과는 다른 느낌의 협곡을 따라 걷는 것은 색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촛불로 은은하게 비춰진 시크는 낮 동안 보았던 강렬한 붉은빛의 바위와는 대조적으로, 부드럽고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협곡의 끝에 나타나는 알카즈네의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며, 그 장관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페트라의 야간 체험은 또한 밤하늘의 별빛과 함께 합니다.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페트라는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맑은 날씨에는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알카즈네 앞에서, 혹은 시크를 따라 걷다 잠시 멈추어 고요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평온함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페트라의 밤은 낮 동안의 탐험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페트라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역사의 기록이며, 현대와 고대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페트라는 그 건축물과 유적들, 그리고 신비로운 야간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의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고대 세계로의 시간 여행과도 같습니다. 페트라의 역사적 의의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그저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이곳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안에 담긴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에 요르단을 방문하게 된다면, 페트라를 꼭 일정에 포함시키세요. 낮과 밤, 각각의 시간대에서 만나는 페트라는 여러분에게 두 번 다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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