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에 위치한 퍼스는 깨끗한 도시 환경과 천혜의 자연경관, 여유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도시입니다. 퍼스는 동부의 대도시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대적인 도시와 전통적인 건축물, 아름다운 해안선과 독특한 자연 명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퍼스 여행 중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여섯 곳의 주요 명소프리맨틀, 퍼스 박물관, 킹스 파크, 로트네스트 섬, 핑클리 케이브, 아쿠아리움(AQWA)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역동적인 항구 도시 과거와 현재의 조화, 프리맨틀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프리맨틀(Fremantle)은 호주 서부의 역사와 예술, 해양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흔히 ‘프리오(Freo)’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퍼스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19세기 중엽부터 항구 도시로 성장한 이곳은 영국 식민지 시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현대에는 자유로운 예술과 활기찬 시장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바로 프리맨틀 마켓(Fremantle Markets)입니다. 1897년에 개장한 이 시장은 역사적인 건물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내부에는 수십 개의 현지 상점과 먹거리 부스가 모여 있어 다양한 지역 특산품과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물론, 수공예품, 호주산 기념품, 그리고 호주 원주민 예술작품까지 다양하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마켓은 언제나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붐비며, 이곳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프리맨틀의 생생한 삶을 가까이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프리맨틀은 또한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다양한 벽화와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예술가들의 작은 갤러리와 독립 서점, 공예품 가게들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프리맨틀 아트 센터(Fremantle Arts Centre)는 예술 전시와 워크숍, 야외 공연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옛 교도소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 센터는 그 자체로도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미술 전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프리맨틀의 가장 인상 깊은 장소 중 하나는 바로 프리맨틀 감옥(Fremantle Prison)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감옥은 19세기 영국의 유배지 시절, 죄수들이 직접 건설한 교도소로, 1991년까지 실제로 운영되었던 시설입니다. 현재는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감옥의 내부 구조와 수감자들의 생활상, 탈옥 시도 등에 대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Torchlight Tour’라는 야간 투어는 공포와 역사 이야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감옥을 방문하면서 호주의 식민지 시대와 형벌 제도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프리맨틀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카페 거리가 많아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에스플러네이드 파크(Esplanade Park) 근처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펍, 해산물 전문점이 밀집해 있어 현지 맥주나 신선한 피시 앤 칩스를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선셋 시간에 맞춰 항구를 걷다 보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서호주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인 ‘리틀 크리처스 브루어리(Little Creatures Brewery)’도 이곳에 본점이 있어,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프리맨틀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퍼스 여행 중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호주의 문화와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활기찬 거리 문화, 깊이 있는 역사 유산, 그리고 예술적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잊지 못할 여행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서호주의 정체성을 담은 지식의 보물창고, 퍼스 박물관
퍼스 중심부인 ‘문화 지구(Cultural Centre)’ 내에 위치한 퍼스 박물관 Boola Bardip은 서호주의 역사, 문화, 과학, 생태를 아우르는 종합 박물관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다양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Boola Bardip'이라는 이름은 누웬가(Nyoongar) 원주민 언어로 '많은 이야기들(Many Stories)'을 뜻하며, 이는 박물관의 방향성과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리뉴얼 오픈한 이 박물관은 현대적 건축과 전통적인 건물을 조화롭게 결합한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며,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으로도 큰 감동을 줍니다. 퍼스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서, 서호주 원주민 문화와 현대사, 자연사, 지질학, 해양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주민 갤러리에서는 누웬가족을 포함한 여러 원주민 커뮤니티의 전통 지식과 문화, 식민지 시기의 아픈 역사, 현대 사회에서의 정체성 회복 과정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원주민의 언어, 음악, 예술 작품은 물론, 그들의 세계관과 자연과의 연결성에 대해 흥미롭고도 감동적인 전시가 이어집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과학과 자연사 전시관에서는 공룡 화석과 광물, 서호주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 표본, 해양 생물들의 생태를 보여주는 디오라마 등이 풍부하게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학습 공간이 됩니다. 특히 ‘WA 스토리 갤러리(WA Stories Gallery)’에서는 이 지역의 6억 년에 걸친 지질학적 변화와 함께 인간의 삶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연대기적으로 잘 정리해주고 있어, 서호주라는 땅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박물관은 기술적으로도 매우 앞서 있어, 대부분의 전시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체험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전시 주제를 선택하고 탐색할 수 있으며, 영상과 음성을 통해 전시의 맥락을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전용 공간 ‘디스커버리 존(Discovery Zone)’은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관람 동선 또한 매우 잘 짜여 있어, 방문객이 주제별 전시를 효율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3개 층에 걸쳐 8개의 주요 갤러리가 있으며, 그 외에도 기획 전시관, 카페, 기념품 샵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여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박물관 옥상 전망대에서는 퍼스 시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사진 촬영을 원하는 분들께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무엇보다 퍼스 박물관의 큰 장점은 서호주 사람들 각자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그들의 경험을 전시의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과학적 지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의 삶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보는 박물관을 넘어, 감성적 공감과 지적 호기심을 모두 충족시키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퍼스를 방문하신다면 퍼스 박물관 Boola Bardip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서호주의 깊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각자의 시선으로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며, 특히 호주 원주민 문화와 이 지역의 자연 유산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처럼 퍼스 박물관은 지식과 감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꼭 방문해야 할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대자연의 감동, 킹스 파크
서호주 퍼스를 방문하신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는 바로 킹스 파크와 식물원(Kings Park and Botanic Garden)입니다. 퍼스 시내 중심부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의 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서호주의 생태와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면적은 무려 400헥타르(약 100만 평)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심 속 공원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킹스 파크의 가장 큰 매력은 광활한 녹지와 서호주 고유의 식물들입니다. 이곳의 식물원에서는 약 3천 종 이상의 자생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봄철(8월~10월)에는 야생화 시즌이 시작되어 형형색색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장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와일드플라워 페스티벌(Wildflower Festival)’도 열려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서호주에서만 자라는 희귀 식물들과 꽃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시간은 분명 여행 중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또한 킹스 파크는 탁월한 전망 포인트로도 유명합니다. 공원 내의 프레이저 애비뉴(Fraser Avenue)를 따라 걷다 보면, 스완 강(Swan River)과 퍼스 도심의 고층 빌딩, 그리고 멀리 펼쳐진 다링 산맥(Darling Range)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퍼스 시내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훌륭한 장소로, 해 질 무렵 노을과 함께하는 도시의 풍경은 매우 로맨틱하고 인상적입니다. 사진 애호가나 커플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드리는 명소입니다. 킹스 파크의 기념비적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서호주 전쟁 기념비(State War Memorial)’입니다. 이곳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장소로, 평화롭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호주의 군사 역사와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4월 25일 ‘앤 잭 데이(ANZAC Day)’가 되면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리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킹스 파크는 또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곳곳에 마련된 피크닉 공간, 어린이 놀이터, 잔디밭은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기에 좋으며, ‘로터리 루킹(Rotary Lookout)’이나 ‘로터리 워크(Rio Tinto Naturescape)’ 같은 체험형 자연 탐방 구역은 아이들이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킹스 파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 중 하나는 각종 문화 행사와 예술 공연입니다. 여름철에는 야외 영화 상영,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공원 내에서 열려 현지인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열리는 ‘문라이트 시네마(Moonlight Cinema)’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잔디밭에 누워 영화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퍼스의 아름다운 밤공기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처럼 킹스 파크는 단순한 도시공원이 아니라, 자연·문화·역사·휴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복합 공간입니다. 아침에는 조깅을 즐기고, 낮에는 식물원을 산책하며 야생화를 감상하고, 저녁에는 전망대에서 석양과 야경을 감상하는 등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퍼스 여행에서 여유와 힐링을 원하신다면, 킹스 파크는 반드시 일정에 포함하셔야 할 최고의 명소입니다. 서호주의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에서, 진정한 쉼과 영감을 경험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쿼카와 함께하는 천국 같은 휴양지, 로트네스트 섬
서호주 퍼스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일정에 넣어야 할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가 바로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입니다. 퍼스 본토에서 약 19km 정도 떨어져 있는 이 섬은, 배로 30분에서 4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연 관광지입니다. 투명한 바다, 하얀 모래 해변, 풍부한 해양 생물과 역사적 유산이 어우러져 있어,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로트네스트 섬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는 단연 “쿼카(Quokka)”입니다. 이 작은 유대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항상 웃는 듯한 얼굴로 사람들을 반겨줍니다. 실제로 쿼카와 함께 셀카를 찍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이 섬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 귀여운 동물은 로트네스트 섬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쿼카는 야행성이지만, 낮에도 공원, 해변가, 식물 근처에서 자주 발견되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가까이서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호주에서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쿼카에게 먹이를 주거나 만지는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섬의 또 다른 매력은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다양한 해변들입니다. 로트네스트 섬에는 60개 이상의 아름다운 해변과 20개 이상의 숨겨진 만이 존재하며, 각각의 해변은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더 베이슨(The Basin)’은 얕고 잔잔한 바닷물과 천연 수영장이 형성된 듯한 지형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패들보딩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어,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천국 같은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정한 바닷속에는 산호초, 열대어, 해마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스노클링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인기 높은 스팟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트네스트 섬은 차량 진입이 금지된 무공해 지역이라는 점도 특별합니다. 대신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도보로 섬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대여소가 잘 마련되어 있고, 전기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어 체력적으로 부담 없이 섬을 일주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은 물론,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이나 멀리 떠 있는 고래의 등장이 포착되기도 해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일주 도로를 따라 펼쳐진 전망대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안 절벽의 조화로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도 깊습니다. 로트네스트 섬은 원래 원주민들에게는 신성한 땅으로 여겨졌고, 17세기에 네덜란드 탐험가 윌렘 데 블라밍크가 처음 이 섬에 도착했을 때 쿼카를 거대한 쥐로 착각해 이 섬을 '쥐의 둥지(Rattenest)'라 명명한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이후에는 영국의 식민지 시절 원주민 수용소로 사용되었던 어두운 과거도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전시와 설명이 있는 역사 유산 지구(Historical Precinct)에서는 당시의 문화유산과 사회적 배경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연 관광뿐 아니라, 서호주의 복합적인 역사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마지막으로, 로트네스트 섬은 하루 일정의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지만, 1박 이상 머물며 여유를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섬에는 다양한 숙소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자, 커플, 백패커 등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일몰 시간에는 섬 서쪽 해변에서 붉게 물든 수평선 위로 해가 지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빛 공해가 거의 없어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는 특별한 경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 로트네스트 섬은 그저 아름다운 관광지를 넘어, 자연의 소중함과 야생 생물과의 공존, 그리고 호주의 생태적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원하신다면, 이 섬은 분명히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해 드릴 것입니다. 로트네스트 섬에서 느긋한 자전거 여행과 쿼카와의 따뜻한 만남을 통해 인생 최고의 하루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천 년의 시간이 만든 지하 세계, 핑클리 케이브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얀쳅 국립공원(Yanchep National Park) 내에 위치한 핑클리 케이브(Pinnkley Cave)는 호주의 지표면 아래 숨겨진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경이로움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입니다. 흔히 관광객들에게는 크리스탈 케이브(Crystal Cave)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의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천연 동굴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핑클리 케이브는 일반적인 동굴 탐방을 넘어,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와 지하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매우 큰 가치가 있습니다. 이 동굴은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석회암 지층이 물과 만나 섬세하게 조각된 결과물입니다.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stalactite(종유석)와 stalagmite(석순)가 천장과 바닥을 장식하며, 자연이 만든 조각 예술처럼 정교하고 환상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구간에서는 석회암 구조물의 디테일이 더욱 두드러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곳은 사진 촬영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매혹적인 장소로, 마치 동화 속의 지하 궁전 같은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핑클리 케이브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입장 가능한 동굴로,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약 45분 동안 내부를 둘러보게 됩니다. 가이드는 동굴의 형성과정, 각 석회암 구조물의 이름과 유래, 동굴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흥미롭게 들려주기 때문에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식과 감탄이 함께하는 체험형 여행이 됩니다. 내부 온도는 연중 일정하게 서늘한 편이어서, 더운 여름철에 방문해도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며, 동굴 자체가 자연 냉방 시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핑클리 케이브가 위치한 얀쳅 국립공원 전체는 서호주의 자연과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동굴 탐방 전후로는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코알라 보드워크(Koala Boardwalk)에서 코알라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서호주에서 코알라를 비교적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핑클리 케이브와 함께 둘러보면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이 외에도 캥거루, 다양한 조류, 야생화 등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핑클리 케이브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연의 시간과 인내가 만들어낸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매해 수천 명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지하 세계의 경이로움을 체험하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퍼스를 여행 중이시라면, 도시의 활기와 해변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지하 세계의 조용한 감동을 전해주는 핑클리 케이브를 방문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나, 자연과 지질학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더없이 뜻깊은 장소가 될 것이며,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께도 아름다운 배경을 선사해 드립니다. 퍼스 근교 여행지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한 숨은 명소이기에, 보다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께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바닷 속 신비로운 최고의 수족관, 아쿠아리움
퍼스 근교 여행지 중에서 해양 생태계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명소를 찾으신다면, 아쿠아리움 오브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AQWA)를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AQWA는 서호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풍부한 해양 생물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형 수족관으로, 특히 인도양과 남서대양 바다 환경을 그대로 재현하여 매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자연 상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선사합니다. AQWA는 퍼스 시내에서 약 45분 거리의 힐러리즈 보트 하버(Hillarys Boat Harbour)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이곳은 해변과 마리나가 조성된 복합 관광지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쿠아리움 내부는 여러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각 구역마다 서호주 해안과 인도양의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탐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호초, 맹그로브 숲, 해저 동굴, 모래 평원 등 자연 생태 환경을 실제와 흡사하게 재현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바닷속을 걷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AQWA의 하이라이트는 150m 길이의 ‘오션 터널’입니다. 이 터널은 거대한 아크릴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방문객들은 머리 위와 옆으로 헤엄치는 다양한 어류와 해양 생물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해양 생물로는 가오리, 상어, 거대한 노란색 앵무돔, 무수히 많은 열대어들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상어와 가오리 같은 크고 인상적인 해양 포식자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터널은 조명과 음향 효과로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어 마치 바닷속 탐험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내에서는 단순 관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해양 생물 먹이 주기 체험, 터치 풀에서 조개와 해삼 등 해양 무척추동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이 외에도 수중 다이빙 시범, 해양 생태계 보호 캠페인, 그리고 특별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서호주 바다의 독특한 생태계에 대해 깊이 배우게 됩니다. AQWA는 해양 생물 보호와 연구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위해 환경 보호 활동과 연구를 지원하며, 지역 해양 생물들의 서식 환경 보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구경을 넘어서 바다와 자연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때문에 가족 여행객뿐 아니라,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 학생들, 연구자들에게도 추천드릴 만한 명소입니다. 끝으로, 아쿠아리움 주변의 힐러리즈 보트 하버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 공간이 함께 있어 방문 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바다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퍼스 여행 시 하루 일정으로 AQWA와 힐러리즈 보트 하버를 함께 즐기신다면, 자연과 문화,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풍성한 여행이 되실 것입니다. 아쿠아리움 오브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는 단순한 수족관 그 이상의, 서호주의 해양 생태계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퍼스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서 바닷속 신비로운 세계와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퍼스는 단순한 도시 여행지를 넘어, 호주의 역사, 자연, 문화, 생태를 모두 품은 다채로운 세계입니다. 프리맨틀에서 예술과 역사를 만나고, 박물관에서 서호주의 깊이를 이해하며, 킹스 파크에서 도시의 품 안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트네스트 섬에서는 야생동물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핑클리 케이브에서는 지구의 신비로움을, 그리고 AQWA에서는 바닷속 생명의 다양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퍼스는 각각의 명소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 여행자에게 끊임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여섯 곳 모두 둘러보시길 추천드리며, 퍼스에서의 여행이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