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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오비에도 여행 : 산 미겔 데 릴로 교회, 조각상 거리, 우리아 광장과 구시가지, 캄포아모르 극장, 산 프란시스코 공원, 엘 폰탄 시장

by 착한우리까미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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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오비에도 하우스리버
스페인 오비에도 페니스콜라 성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Asturias) 지방의 수도인 오비에도(Oviedo)는 한적하면서도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수도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처럼 유명한 대도시는 아니지만, 오비에도만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는 방문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오비에도는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중세 시대의 건축물과 현대적인 예술작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구시가지(Casco Antiguo)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세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성당과 궁전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현대적인 감각의 조각상들이 거리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야외 박물관 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한, 오비에도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도심 속 공원과 광장에서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 전통시장에서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하며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비에도에서 꼭 가보셔야 할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세 유산을 간직한 성스러운 산 미겔 데 릴로 교회

산 미겔 데 릴로(San Miguel de Lillo) 교회는 오비에도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역사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 교회는 9세기 중반,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라미로 1세(Ramiro I) 왕에 의해 건축된 전 로마네스크(Pre-Romanesque) 양식의 성당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소중한 유적입니다. 이 교회는 원래 산타 마리아 델 나란 코(Santa María del Naranco) 궁전과 함께 하나의 대형 종교 건축물로 설계되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상당 부분이 붕괴되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원래 성당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건축 양식과 정교한 장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중세 건축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로 손꼽힙니다. 산 미겔 데 릴로 교회의 외관은 석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아담한 크기의 직사각형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와는 달리, 건축적으로 매우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교회 정면에 위치한 아치형 창문과 조각된 문양들은 당시의 예술성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내부로 들어가시면, 높고 길게 뻗은 기둥과 천장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교회의 내부는 원래 3개의 네이브(nave, 본당)로 나뉘어 있었지만 현재는 1개의 네이브만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공간은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중세 시대의 성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의 벽면과 천장에는 정교한 부조(浮彫, Relief) 장식과 기하학적인 패턴이 남아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당시의 조각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이 장식들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당시 종교적 신념과 정신세계를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적 유산이기도 합니다. 산 미겔 데 릴로 교회는 오비에도 시내에서 약 3km 정도 떨어진 몬테 나란 코(Monte Naranco) 언덕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오비에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교회를 방문한 후 언덕 정상까지 올라가면 아름다운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시면 오비에도 시내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햇살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탁 트인 언덕에서의 전망을 즐기며 오비에도의 고즈넉한 매력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산 미겔 데 릴로 교회는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그 역사적 가치와 건축미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다만, 내부 관람이 가능한 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교회가 위치한 몬테 나란 코 언덕까지는 도보로 오를 수도 있지만,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성스러운 장소이므로 조용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특한 예술 산책로 조각상 거리

오비에도의 도심을 걷다 보면 길거리 곳곳에서 독특한 조각상들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거리 장식이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예술 작품들로서 ‘조각상 거리(Calle de las Estatuas)’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오비에도의 조각상들은 특정한 거리 하나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도시 전역에 걸쳐 배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구시가지와 우리아 광장, 산 프란시스코 공원 등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조각상들을 만나게 됩니다. 오비에도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 중 하나는 바로 미국의 영화감독 우디 앨런(Woody Allen)의 동상입니다. 그는 오비에도를 방문한 후 이곳을 "깨끗하고, 조용하며,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꿈같은 도시"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그의 발언을 기념하여 오비에도 시 당국에서는 2003년, 그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웠습니다. 이 동상은 오비에도 중심부인 밀란 광장(Plaza de Milan)에 위치해 있으며, 우디 앨런이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쓰고 거리 위를 걸어가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애호가라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문학작품 《라 레헤온타》(La Regenta)는 19세기 후반 레오폴도 알라스(Leopoldo Alas)라는 작가가 집필한 소설로, 오비에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아나 오소리오(Ana Ozores)’의 조각상은 오비에도 대성당 앞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녀가 성당 앞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어본 분이라면 더욱 뜻깊은 방문이 될 것이며, 문학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조각상의 섬세한 표현과 아름다운 배경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비에도의 조각상들은 특정한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역사적 인물, 전설 속 캐릭터, 현대적인 아트 작품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를 따르는 소녀(La Lechera)' 조각상은 오비에도의 전통적인 농경문화를 기념하는 작품으로, 전통적인 복장을 입은 소녀가 항아리에 우유를 따르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 오는 날의 남자(El Viajero)' 조각상은 여행자가 우산을 들고 걸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어, 마치 이곳을 여행하는 모든 이들을 상징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처럼 오비에도의 조각상 거리에서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숨겨진 예술 작품들을 찾아보며 산책하는 것은 오비에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비에도의 심장부 우리아 광장과 구시가지

오비에도를 여행하면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우리아 광장(Plaza de la Escandalera)과 그 주변에 펼쳐진 구시가지(Casco Antiguo)입니다. 이곳은 오비에도의 역사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장소로, 웅장한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골목길, 그리고 아름다운 광장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우리아 광장은 오비에도에서 가장 중요한 광장 중 하나로, 도시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쇼핑가와 고급 레스토랑, 유서 깊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시민들과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오비에도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인 산 프란시스코 공원(Parque San Francisco)과 맞닿아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광장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아름다운 분수와 조각상들입니다. 특히, ‘마파초’(Mafalda)라는 이름의 조각상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파초는 스페인의 유명한 만화 캐릭터로, 익살스러운 표정과 사랑스러운 모습 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이곳에서의 추천 활동은 아침이나 오후에 커피 한 잔을 들고 광장을 거닐며, 오비에도의 일상을 천천히 감상하는 것입니다. 광장 근처에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으니, 테라스 좌석에 앉아 도심의 활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우리아 광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오비에도의 구시가지(Casco Antiguo)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은 중세 시대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지역으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가득합니다. 구시가지의 가장 큰 특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오비에도 대성당(Catedral de San Salvador de Oviedo)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웅장한 고딕 양식의 외관과 정교한 내부 장식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 외에도, 구시가지에서는 과거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여러 유적과 기념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들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작은 성당, 그리고 전통적인 스페인식 광장들이 어우러져 마치 중세 시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구시가지에는 과거의 유산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레스토랑, 바, 부티크 숍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스투리아스 지역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아, 이 지역의 특산물인 시드라(Sidra, 사과주)와 카초포(Kachopo, 고기 요리) 등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오비에도 구시가지는 낮에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밤에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녁 시간에는 광장과 골목길 주변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현지인들과 여행자들이 어우러져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며, 오비에도의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문화예술의 대표 랜드마크 캄포아모르 극장

오비에도의 캄포아모르 극장(Teatro Campoamor)은 스페인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중요한 공연장 중 하나로, 특히 스페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린세사 데 아스투리아스상(Premios Princesa de Asturias)’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 극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오비에도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곳입니다. 캄포아모르 극장은 1892년에 개관된 오비에도의 대표적인 극장으로, 네오클래식 양식의 웅장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외관은 우아하고 균형 잡힌 대칭 구조로 되어 있으며, 화려한 기둥과 섬세한 조각 장식이 돋보입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황금빛 샹들리에와 붉은색 벨벳 좌석이 배치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마치 유럽 왕실의 극장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특히, 무대와 객석의 조화로운 디자인 덕분에 어디에서든 공연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뛰어난 음향 시설로 인해 공연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 줍니다. 캄포아모르 극장은 스페인의 주요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해마다 열리는 오비에도 오페라 페스티벌(Festival de Ópera de Oviedo)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페스티벌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오페라 행사 중 하나로,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오케스트라가 참여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입니다. 또한,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연극, 발레, 현대 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기 때문에, 방문 시 공연 일정을 확인하고 감상할 기회를 잡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캄포아모르 극장은 오비에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은 극장 주변의 레스토랑, 카페, 쇼핑 거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극장 바로 앞에는 프린세사 데 아스투리아스상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기념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극장 근처에는 전통적인 타파스 바(Tapas Bar)가 많아, 공연 전후로 맛있는 스페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오비에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파바다 아스투리아나(Fabada Asturiana, 아스투리아스식 콩 스튜)나 카초포(Kachopo, 고기 튀김 요리)를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시민들의 휴식처 산 프란시스코 공원

오비에도에서 가장 넓고 아름다운 녹지 공간 중 하나인 산 프란시스코 공원(Parque San Francisco)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시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이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한적한 산책을 즐기거나 오비에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산 프란시스코 공원은 13세기경 프란체스코 수도회(Franciscan Order)가 수도원을 세웠던 자리에 조성된 곳으로, 도시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유서 깊은 공원입니다. 수도원이 철거된 후,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했고, 현재는 오비에도에서 가장 중요한 녹지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수도원 시절의 흔적들이 남아 있으며, 이곳을 산책하다 보면 옛 건축물의 일부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원 내부에는 수백 년 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 프란시스코 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점입니다. 공원 내에는 오래된 참나무, 너도밤나무, 소나무 등이 심어져 있으며,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색감으로 변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공원을 가득 채워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공작새(Pavo Real)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작새들을 마주칠 수 있는데, 이들의 화려한 깃털과 우아한 걸음걸이는 많은 여행자들의 카메라에 담기는 인기 있는 장면입니다. 공원 곳곳에는 작은 연못과 분수대, 그리고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산 프란시스코 공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원 내부에는 다양한 조각상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산 프란시스코 수도사의 동상과 루벤 다리오(Rubén Darío) 기념비입니다. 특히, 니카라과 출신의 시인 루벤 다리오는 오비에도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로, 그의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 공원 내에 웅장한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이 외에도, 공원 곳곳에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조각상과 기념비들을 감상하며, 오비에도의 문학과 예술적 감성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에서는 종종 음악 공연, 야외 전시, 연극 공연 등이 열려 시민들과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비에도를 방문하신다면, 이곳에서 한적한 산책을 즐기면서도 우연히 열리는 공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통과 미식이 살아 숨쉬는 엘 폰탄 시장

오비에도의 대표적인 전통 시장인 엘 폰탄 시장(Mercado El Fontán)은 지역 주민들이 신선한 농산물과 전통 음식을 구매하는 장소이자, 여행자들에게는 오비에도의 현지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19세기부터 시작된 이 시장은 지금까지도 오비에도 시민들의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비에도에서 가장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엘 폰탄 시장에서는 아스투리아스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 해산물, 육류, 치즈, 올리브유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특히, 아스투리아스의 대표적인 치즈인 카브랄레스(Cabrales) 치즈는 강렬한 풍미를 자랑하는 블루치즈로, 치즈 애호가라면 꼭 한번 시도해 볼 만한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햄(하몽), 소시지(추리소), 올리브, 견과류,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현지인들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며 장을 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엘 폰탄 시장에는 단순히 식재료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맛볼 수 있는 전통 음식 스탠드와 타파스 바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장 내부의 작은 음식점에서는 스페인식 오믈렛인 토르티야 데 파타타스(Tortilla de Patatas), 고소한 올리브와 함께 제공되는 이베리코 하몽(Jamón Ibérico), 그리고 아스투리아스식 콩 요리인 파바다 아스투리아나(Fabada Asturiana)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유명한 **사과주(시드라, Sidra)**도 시장 내의 작은 바에서 직접 주문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오비에도에서는 시드라를 높은 곳에서 잔에 따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공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하나의 전통적인 퍼포먼스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엘 폰탄 시장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만, 특히 주말이 되면 더욱 활기찬 모습을 띠게 됩니다. 주말에는 지역 공예품과 수공예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노점들이 들어서며, 거리 곳곳에서 전통 음악 연주자와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수공예품은 오비에도의 전통적인 공예 기술이 반영된 것들이 많아,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작업으로 만든 도자기, 가죽 제품, 전통 패턴이 새겨진 직물 제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장 주변에는 노천카페와 전통적인 타파스 바도 많이 자리하고 있어, 장을 본 후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오비에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비에도는 역사,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산 미겔 데 릴로 교회에서 유서 깊은 건축물을 감상하고, 조각상거리와 우리아 광장에서 오비에도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하며, 캄포아모르 극장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산 프란시스코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엘 폰탄 시장에서 현지의 맛을 음미하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오비에도를 방문해 이 특별한 도시를 직접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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