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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심장부 메카 : 마스지드 알하람과 카바, 하지와 우므라, 아브라즈 알 베이트 타워, 사파와 마르와, 자물자물 샘, 미나 계곡

by 착한우리까미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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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사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미나 건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Mecca)는 전 세계 18억 명 이상의 무슬림에게 가장 신성한 도시입니다. 이곳은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마호메트) 예언자가 태어난 장소이자, 이슬람의 다섯 기둥 중 하나인 성지순례(하지, Hajj)의 목적지로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신자가 방문하는 곳입니다. 메카의 중심에는 이슬람에서 가장 신성한 예배 장소인 마스지드 알하람과 그 안에 있는 카바가 있으며, 이는 무슬림들이 하루 다섯 번 기도할 때 향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이슬람의 중요한 순례 의식이 이루어지는 사파와 마르와 언덕,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자물자물 샘, 그리고 하지 의식이 거행되는 미나 계곡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적인 랜드마크인 아브라즈 알 베이트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계탑이자 메카의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메카의 주요 명소와 이슬람 순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슬림들의 신앙의 중심  마스지드 알하람과 카바

마스지드 알하람(알하람 모스크)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한 예배 장소로, 전 세계 무슬림들이 기도할 때 향하는 방향(키블라)이 되는 곳입니다. 이 모스크는 메카 중심부에 위치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00,000명 이상의 신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성지순례(하지) 기간에는 20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마스지드 알하람은 단순한 예배 장소가 아니라, 무슬림들에게 영적인 고향과도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이곳에서의 예배는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큰 가치를 지닌다고 여겨지며, 무슬림들은 이곳에서 기도하며 신과의 교감을 더욱 깊이 느낍니다. 이 모스크는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확장 공사를 거쳤으며, 현재도 순례자들의 편의를 위해 현대적인 시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 모스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중앙에 자리한 카바이며, 이는 무슬림들이 성지순례 동안 특별한 의식을 수행하는 중심지가 됩니다. 카바는 마스지드 알하람의 중심에 자리한 정육면체 모양의 건축물로, 무슬림들에게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카바는 ‘신의 집(Bayt Allah)’으로도 불리며,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이전부터도 신앙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카바의 외관은 키스와(Kiswah)라 불리는 검은 천으로 덮여 있으며, 이 천은 매년 새로운 것으로 교체됩니다. 내부는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지만, 특정한 날에만 극소수의 인원에게 공개됩니다. 카바는 이슬람 신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와프(Tawaf)’ 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타와프는 순례자들이 카바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일곱 바퀴 도는 의식으로, 신에 대한 헌신과 복종을 의미합니다. 카바의 한쪽 모퉁이에는 ‘알하자르 알아스왓(검은 돌, Black Stone)’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돌은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며, 무슬림들은 타와프를 할 때 이 돌에 손을 대거나 입을 맞추고 싶어 합니다. 전통에 따르면, 이 검은 돌은 하늘에서 내려온 것으로 여겨지며, 인간의 죄로 인해 원래의 색에서 점점 검게 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슬람의 가장 중요한 성지순례 하지와 우므라

하지(Hajj)는 이슬람의 다섯 기둥(Pillars of Islam) 중 하나로, 모든 경제적·신체적으로 가능한 무슬림들은 일생에 최소 한 번 이상 이 순례를 수행해야 합니다. 하지 순례는 이슬람력 12월(줄히자, Dhu al-Hijjah) 동안 5일간 진행되며, 일정에 따라 매우 엄격한 절차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신에 대한 헌신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영적인 여정입니다. 수백만 명이 한 장소에서 같은 의식을 수행하는 모습은 이슬람의 단결과 평등을 상징하는 장관이기도 합니다. 하지를 마친 후, 순례자들은 '하지(Hajji)'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얻게 되며, 이는 종교적으로 큰 의미를 갖습니다. 하지의 주요 의식 중 하나는 ‘아라파트 산 기도(Day of Arafah)’입니다. 하지 기간 중 가장 중요한 날로, 순례자들은 아라파트 산(Mount Arafat)에서 기도를 올리고 신의 용서를 구합니다. 또한, 미나 계곡에서 ‘악마에게 돌 던지기’ 의식을 수행하며, 이는 예언자 이브라힘(아브라함)이 악마의 유혹을 물리쳤던 사건을 기리는 것입니다. 우므라(Umrah)는 하지와 달리 연중 언제든지 수행할 수 있는 성지순례입니다. 하지보다 절차가 간단하며, 무슬림들이 자발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영적 정화의 행위로 여겨집니다. 우므라는 주로 두 가지 핵심 의식으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타와프(Tawaf)로, 이는 카바를 중심으로 일곱 바퀴 도는 의식입니다. 타와프는 신과의 관계를 재확인하는 과정이며,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두 번째는 사파와 마르와 사이를 오가는 사이(Sa’i) 의식입니다. 이는 예언자 이브라힘(아브라함)의 아내 하갈이 아들 이스마일을 위해 사막에서 물을 찾아 헤맸던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순례자들은 사파와 마르와 언덕을 왕복하며, 신앙 속에서 인내와 희망을 상징하는 의미를 되새깁니다. 우므라는 하지와 마찬가지로 순례자들에게 신과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하며, 신앙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순간이 됩니다. 하지와 우므라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무슬림들에게 신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종교적 의식입니다. 하지는 공동체와 함께 수행하는 대규모 순례이며, 우므라는 개인적인 헌신을 강조하는 작은 순례입니다. 두 순례 모두 신에 대한 경외와 믿음을 실천하는 과정이며, 신앙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메카는 이 순례를 통해 전 세계 무슬림들이 하나가 되는 장소로, 매년 수백만 명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이슬람의 연대와 평등을 상징합니다. 마스지드 알하람과 카바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 순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신앙의 정점이자 삶의 가장 큰 목표로 여겨집니다. 메카를 방문하는 모든 순례자들은 영적 충만함과 평온함을 경험하며, 신과 가까워지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와 우므라는 무슬림들에게 신앙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현대적인 메카의 랜드마크 아브라즈 알 베이트 타워

아브라즈 알 베이트 타워(Abraj Al Bait Towers)는 메카의 중심부, 마스지드 알하람(Masjid al-Haram) 인근에 위치한 초고층 건물 복합 단지입니다. 이 타워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순례자들에게 숙박과 쇼핑, 기도 공간을 제공하는 현대적인 시설로서 메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브라즈 알 베이트 타워는 601미터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계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계탑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무슬림들에게 중요한 시간 개념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시계판은 직경 43미터에 달하며, 밤에는 아름다운 녹색 조명이 켜져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시계는 메카 시간대를 기준으로 작동하며, 이슬람 기도 시간을 표시하는 역할도 합니다. 아브라즈 알 베이트 타워는 단순한 시계탑이 아니라, 여러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복합 단지입니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운영하는 고급 호텔이 입점해 있어, 하지(Hajj)나 우므라(Umrah) 순례를 위해 방문하는 순례자들에게 숙박 시설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곳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 중 하나인 "아브라즈 알 베이트 몰"이 있으며, 순례자들을 위한 기념품, 전통 의상, 이슬람 서적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들이 운영됩니다. 이외에도 대형 기도실, 박물관, 레스토랑,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순례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즈 알 베이트 타워의 최상층에는 천문 관측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슬람 달력(Hijri Calendar)과 관련된 연구가 이루어지며, 특히 라마단(Ramadan)의 시작과 종료 날짜, 하지 기간 결정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슬람력은 달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천문 관측은 종교적 행사 일정 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브라즈 알 베이트 타워는 메카의 전통적인 신앙과 현대적인 인프라가 결합된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례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면서도, 이슬람 신앙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하갈의 희생을 기리는 의식 사파와 마르와 

사파(Safa)와 마르와(Marwa)는 마스지드 알하람 내부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언덕으로, 이슬람 신앙에서 중요한 순례 의식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사이(Sa’i)’ 의식은 하지(Hajj)와 우므라(Umrah) 순례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사파와 마르와는 이슬람의 창시자인 아브라함(이브라힘)의 아내인 하갈(Hagar)과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하갈은 아들 이슈마엘(Ishmael)과 함께 메카 근처에 머물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물이 부족하여 극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갈은 절박한 심정으로 물을 찾기 위해 사파와 마르와 언덕을 7번 왕복하며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천사 가브리엘이 땅을 내리쳐 자물자물 샘(Zamzam Well)이 솟아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사건은 하갈의 인내와 신앙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이후 순례자들이 이를 기리는 의식으로 사이(Sa’i)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와 우므라 순례자들은 흰색 순례복(이흐람, Ihram)을 착용한 후, 마스지드 알하람 내부에 있는 사파에서 출발하여 마르와까지 걸어가고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총 7번 왕복하게 되며, 전체 거리는 약 3.15km에 달합니다. 이 의식은 하갈이 절박한 상황에서도 신에게 의지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던 믿음을 기리는 과정으로 여겨지며, 순례자들은 신앙심을 되새기며 이 의식을 수행합니다. 과거에는 사파와 마르와 사이를 직접 모래밭 위에서 걸어야 했지만, 현재는 대형 복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냉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의식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파와 마르와를 연결하는 복도는 현대적인 설비가 잘 갖춰져 있어, 걷는 것이 어려운 순례자들을 위해 전동카트가 운영됩니다. 또한,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통로도 마련되어 있어 모든 순례자가 편안하게 사이 의식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지(Hajj) 기간에는 수백만 명의 순례자가 이곳을 방문하기 때문에 혼잡함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층으로 구분된 복도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이러한 현대적인 시설들은 순례자들이 더욱 원활하게 의식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파와 마르와에서 이루어지는 사이(Sa’i) 의식은 단순한 순례 절차가 아니라, 하갈의 인내와 신앙을 기리는 신성한 행위로 간주됩니다. 이 의식은 신의 자비와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중요한 순간이며, 순례자들은 이 과정에서 신앙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코란에서도 사파와 마르와에 대해 언급되었으며, 이는 순례자의 필수적인 의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와 우므라를 수행하는 모든 순례자는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는 순례의 완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신성한 물의 기적 자물자물 샘 

자물자물 샘(Zamzam Well)은 이슬람에서 신성하게 여겨지는 샘으로, 메카의 마스지드 알하람(Masjid al-Haram) 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샘의 물은 순례자들에게 축복받은 물로 간주되며, 하지(Hajj)와 우므라(Umrah)를 수행하는 모든 순례자들이 마시기를 희망하는 신성한 물로 여겨집니다. 자물자물 샘은 이슬람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전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샘은 이슬람의 선지자 아브라함(이브라힘)의 아내 하갈(Hagar)과 아들 이슈마엘(Ishmael)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슬람 전승에 따르면, 하갈은 아들 이슈마엘과 함께 메카 지역에 머물고 있었으나, 마실 물이 없어 극심한 갈증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위해 필사적으로 물을 찾아 사파(Safa)와 마르와(Marwa) 언덕 사이를 7번 왕복하며 달렸습니다. 그 순간, 천사 가브리엘(Jibril)이 나타나 땅을 내리쳤고, 그 자리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샘이 바로 자물자물 샘이며, 이 물 덕분에 하갈과 이슈마엘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 샘은 이슬람 신앙에서 신이 제공한 축복으로 여겨지며, 하지와 우므라 순례자들이 방문하여 물을 마시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자물자물 샘은 깊이가 약 30미터 정도이며, 연중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합니다. 놀랍게도, 이 샘은 1,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르지 않고 순례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이 샘은 지하수 층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물로 밝혀졌지만, 신앙적으로는 여전히 기적적인 존재로 여겨집니다. 현대에는 순례자가 많아지면서, 자물자물 샘의 원래 위치는 보호되고 있으며, 대신 사원 내부의 여러 곳에 마련된 정수 시스템을 통해 순례자들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에 담긴 자물자물 물을 구입할 수도 있어, 순례를 마친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물자물 물은 단순한 식수가 아니라, 정화와 치유의 힘을 지닌 성수로 여겨집니다. 무슬림들은 이 물을 마시면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으며, 어떤 사람들은 병을 치유하거나 기도를 드릴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하지 순례를 수행하는 순례자들은 자물자물 물을 마시고 기도하며, 신에게 간절한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코란과 하디스(이슬람 전통 기록)에서도 이 샘의 신성함이 여러 차례 언급되어 있으며, 선지자 무함마드 역시 자물자물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자물자물 샘은 단순한 수원지가 아니라, 이슬람 신앙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장소로, 순례자들에게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믿음과 헌신의 상징 미나 계곡 

미나 계곡(Mina Valley)은 메카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계곡으로, 하지 순례(Hajj) 중 중요한 의식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특히 ‘사탄을 향한 돌 던지기’ 의식이 진행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미나 계곡은 이슬람 전승에서 아브라함과 사탄(Shaytan)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전승에 따르면, 신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들 이슈마엘을 신에게 바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나타나 아브라함에게 순종하지 말라고 속삭였고, 이에 아브라함은 신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사탄에게 돌을 던져 그를 쫓아냈습니다. 이후, 이 사건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하지 순례 중 순례자들이 미나 계곡에서 돌을 던지는 의식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미나 계곡은 또한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큰 임시 천막 도시가 형성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 순례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모여든 약 200~300만 명의 순례자들이 이곳에 머물며 신성한 의식을 수행합니다. 미나 계곡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은 ‘라마이 알-자마라트’(Rami al-Jamarat), 즉 ‘사탄에게 돌 던지기’ 의식입니다. 이 의식은 하지 순례의 마지막 날인 이드 알-아드하(Eid al-Adha, 희생절) 기간에 수행됩니다. 순례자들은 작은 자마라, 중간 자마라, 큰 자마라라고 불리는 세 개의 돌기둥을 향해 각각 7개의 돌을 던지며, 사탄을 물리친 아브라함의 믿음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순례자들이 손으로 직접 돌을 던졌지만, 인구가 많아지면서 안전한 돌 던지기 시설이 마련되었습니다. 현재는 다층 구조의 라마이 알-자마라트 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순례자들은 지정된 루트를 따라 이동하며 의식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나 계곡은 하지 기간 동안 수백만 명의 순례자가 방문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임시 숙소가 형성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곳에 냉방 시설을 갖춘 수십만 개의 천막을 설치하여 순례자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나 계곡에는 이동 병원, 응급 의료 시설, 식수 공급 시설, 화장실 등 순례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순례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미나 계곡은 하지 순례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로, 사탄을 상징하는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을 통해 신앙을 시험하고, 믿음을 새롭게 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순례자들에게 깊은 종교적 깨달음을 주며, 하지 순례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게 됩니다. 미나 계곡은 단순한 순례지가 아니라, 이슬람 신앙의 핵심적인 순간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신앙의 실천을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메카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가장 신성한 장소입니다. 마스지드 알하람과 카바, 하지와 우므라 의식, 그리고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들이 있는 이곳은 무슬림 신자들에게 평생 한 번은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현대적인 시설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며 신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메카는, 앞으로도 수많은 순례자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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