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천혜의 자연 베이 오브 아일랜즈 : 와이탕기 조약 체결지, 러셀 마을, 파이히아, 홀인더록, 하로루트 트랙, 요트 투어

by 착한우리까미 2025. 7. 12.
반응형

뉴질랜드 베이오브 아일랜즈 파이히아
뉴질랜드 베이오브 아일랜즈 해변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 근처에 위치한 베이 오브 아일랜즈(Bay of Islands)는 140개 이상의 섬들이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해양 지역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뉴질랜드의 역사, 마오리 문화, 자연 생태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적인 와이탕기 조약 체결 지를 비롯해, 고즈넉한 항구 마을 러셀, 중심 관광지 파이히아, 신비로운 바위 아치 홀인 더록, 원시림 속 트레킹 코스 하로루트 트랙,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요트 투어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서 꼭 방문해야 할 여섯 가지 명소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매력을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풍부한 정보를 얻으시고 더욱 알찬 여행을 준비해 보세요.

 

 

 

뉴질랜드 역사의 출발점, 와이탕기 조약 체결지

와이탕기 조약 체결지(Wai­tangi Treaty Grounds)는 뉴질랜드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곳은 1840년 2월 6일, 영국 대표단과 마오리 부족장들이 만나 뉴질랜드라는 나라의 첫출발을 알리는 조약을 맺은 곳입니다. 이 조약을 통해 뉴질랜드는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뉴질랜드의 국가 정체성과 마오리 권리 보장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뉴질랜드인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나라의 근간을 상징하는 신성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이탕기 조약 체결 지는 파이히아(Paihia)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넓은 잔디밭과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이곳은 단순히 조약이 맺어진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마오리와 영국 문화가 공존하며 오늘날까지 화합을 다지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가이드 투어와 마오리 전통 공연이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보다 생생하고 깊이 있게 이곳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바로 Treaty House(조약 하우스)입니다. 1832년에 지어진 이 목조 건물은 당시 영국 대표였던 제임스 버스비(James Busby)가 머물던 관저로, 조약 협상이 이루어졌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당시 사용되던 가구와 문서,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방문할 수 있는 곳은 마오리의 전통 집회장소인 마라에(Marae)입니다. 화려한 카르빙과 상징적인 문양이 새겨진 마라에에서는 마오리 환영 의식 ‘포휘리(Pōwhiri)’와 함께 전통 무용인 ‘하카(Haka)’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 의식은 손님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직접 참여하면서 마오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욱 깊어집니다. 또한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마오리 전통 전함 와카(Ngātokimatawhaorua)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길이가 무려 35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전함은 중요한 기념일마다 실제로 바다에 띄워져 항해하기도 합니다. 특히 매년 2월 6일 와이탕기 데이(Waitangi Day)에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수천 명이 모여 성대한 기념 행사가 열리는데요, 와카가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장면입니다. 조약 체결지의 야외 공간은 자연 풍광도 빼어나서 산책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잔디밭을 따라 걸으며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기다 보면, 왜 이곳이 영국과 마오리 대표들이 만남의 장소로 선택되었는지 자연스레 공감하게 됩니다. 또한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과 작품들을 통해 마오리의 신화, 역사, 자연관 등을 배울 수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결국 와이탕기 조약 체결지는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과거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함께 살아갈 미래를 다짐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행 중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단순히 박물관을 관람하는 느낌이 아닌, 뉴질랜드가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살아 숨 쉬는 마오리 문화를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와이탕기 조약 체결지에서 특별한 경험을 꼭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고요함 속에 녹아 있는 낭만, 러셀 마을 

러셀(Russell)은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항구 마을입니다. 지금은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 러셀은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유럽인이 본격적으로 정착한 지역이자, 한때 이 나라의 첫 수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작은 마을에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뉴질랜드의 복잡한 초기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9세기 초, 러셀은 고래잡이와 목재 무역을 위해 모여든 유럽 선원들과 상인들로 인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무질서하고 거친 도시로 악명이 높아져 ‘태평양의 지옥 구덩이(Hellhole of the Pacific)’라는 별명까지 붙었을 정도였습니다. 술집, 매춘, 폭력 사건이 난무했던 과거가 있었지만, 지금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고 세련된 항구 마을로 변모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러셀에 도착하시면 가장 먼저 아기자기한 항구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파이히아에서 페리를 타고 15분 정도면 금세 도착하는데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목재로 지어진 부두와 수십 척의 요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두 주변에는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카페는 많은 여행자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인기 명소입니다. 러셀에서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는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입니다. 1836년에 세워진 이 교회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건물로, 지금도 예배가 열리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매우 소박하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당시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낡은 목재 의자와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습니다. 교회 주변 묘지에는 초기 정착민들과 마오리 지도자들의 묘가 함께 있어, 마치 뉴질랜드 역사책 한 페이지를 직접 걷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이 마을은 또한 플래그스태프 힐(Flagstaff Hill)과도 밀접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래그스태프 힐은 영국 국기가 걸려 있었던 곳으로, 마오리족과 초기 영국 통치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마오리 전사들은 영국 국기를 네 차례나 내리며 저항했고, 이는 결국 북섬 전역에 걸친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평화롭게 조성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베이 오브 아일랜즈의 수많은 섬들이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러셀은 낮에는 해안가 산책과 역사 투어를 즐기기에 좋고, 저녁에는 와인과 해산물 요리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특히 항구에 내려앉는 석양은 마을 전체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낭만,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러셀은 뉴질랜드 여행에서 하루쯤은 반드시 여유롭게 머물며 그 고즈넉함을 만끽해보아야 할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러셀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뉴질랜드가 걸어온 시간과 그 안에서 피어난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함을 만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아일랜즈를 방문하신다면, 꼭 러셀에 들러 조용한 골목과 항구, 그리고 역사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명히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 특별한 여행의 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베이 오브 아일랜즈 여행의 중심, 파이히아

파이히아(Paihia)는 뉴질랜드 북섬 최북단에 가까운 베이 오브 아일랜즈(Bay of Islands)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허브이자, 이곳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숙소를 잡고 머무는 중심 마을입니다. 작고 아담한 해변 마을이지만, 뉴질랜드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착지로 꼽힙니다. 이곳은 와이탕기 조약 체결지, 러셀, 홀인 더록 투어 등으로 향하는 출발점 역할을 하면서도, 자체적으로도 매력이 가득해 며칠 머물며 천천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파이히아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이 가장 먼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수십 척의 요트와 보트가 유유히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지지요. 해변 바로 옆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아침저녁으로 가볍게 걷기에 좋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는 부두에 앉아 느긋하게 석양을 바라보는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하루의 마지막을 이렇게 바다와 함께 보내는 순간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잊게 해줍니다. 파이히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해양 투어의 출발지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돌고래와 함께 하는 크루즈, 홀인 더록(Hole in the Rock)을 둘러보는 유람선 투어, 카약,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까지 다채로운 해양 레저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돌고래를 가까이서 만나는 투어는 많은 분들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꼽으시는데요, 운이 좋으면 돌고래가 배 옆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점프하는 장면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낚시를 좋아하신다면, 파이히아에서 출발하는 현지 낚시 투어에 참여해 직접 잡은 물고기로 현지식 바비큐를 즐기는 색다른 체험도 가능합니다. 이곳에는 맛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작은 바들이 해안가를 따라 모여 있어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싱싱한 뉴질랜드산 생선 요리, 홍합, 새우 등을 와인과 함께 맛보며 바라보는 파이히아의 바다는 그 자체로 낭만입니다. 또한 주말이나 휴일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서는 현지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구경하거나 구입하실 수 있어, 지역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하기에도 좋습니다. 파이히아에서 꼭 들러보셔야 할 곳으로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와이탕기 조약 체결지(Wai­tangi Treaty Grounds)가 있습니다. 이곳은 뉴질랜드의 역사가 시작된 장소로, 하루 일정으로 돌아보시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파이히아에서 페리를 타고 15분만 가면 앞서 소개해드린 러셀(Russell) 마을이 나오는데, 이 둘을 하루에 묶어 여행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파이히아의 가장 큰 매력은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 있습니다. 뉴질랜드 특유의 친절하고 느긋한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느린 호흡으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어디를 가도 친절하게 맞아주는 상점 주인들과 마주치는 바다 새들, 그리고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함께하는 이 마을은 뉴질랜드 북섬 여행에서 꼭 한 번은 머물러야 할 장소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을 조금 더 여유롭게 잡으신다면, 파이히아에서 며칠 머무르며 주변 명소와 액티비티를 하나씩 즐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면 이곳의 진짜 매력과, 왜 많은 여행자들이 다시 이곳을 찾는지 자연스레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베이 오브 아일랜즈의 관문이자 진정한 휴양의 도시, 파이히아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바다 위 거대한 자연 예술품, 홀인더록

홀인 더록(Hole in the Rock)은 뉴질랜드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서 가장 상징적인 자연 명소 중 하나입니다. 마오리어로는 모투코카코(Motukōkako) 라고 불리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마오리 전설과 깊이 연관된 신성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홀인더록은 파이히아나 러셀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투어 또는 요트 투어를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바다 위에서 거대한 자연의 조각 작품을 직접 마주하는 순간 많은 분들이 감탄을 금치 못하십니다. 홀인더록은 수천 년에 걸쳐 거친 파도와 바람이 화강암 섬을 깎아 만들어낸 거대한 구멍이 뚫린 바위 섬입니다. 길이가 약 16m, 높이가 약 14m에 달하는 이 바위 구멍은 멀리서 보면 작은 아치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압도적인 크기와 웅장함에 절로 숨이 멎게 됩니다. 파도가 거세게 부딪혀 부서지며 만들어내는 물보라와 울림은 마치 대자연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어 많은 여행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은 파이히아에서 출발하는 홀인더록 돌고래 & 아일랜드 크루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 투어는 보통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바다 위를 달리면서 수많은 작은 섬들과 깎아지른 절벽, 푸른 바다를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투어 중 돌고래나 바다새를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며, 운이 좋다면 혹등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가 들려주는 마오리 신화와 지역 생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홀인더록을 향해 갈 때, 점점 다가오는 바위섬의 위용에 마음이 설레기 마련입니다. 날씨와 해상 상태가 좋은 날에는 유람선이 홀인더록의 거대한 구멍을 실제로 통과하기도 합니다. 이 순간은 많은 여행자들이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열심히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하이라이트 시간이지요. 거대한 바위의 아치 밑을 조심스레 통과하면서 위를 올려다보면, 바위 표면을 따라 자라고 있는 해초와 바닷새들이 만들어내는 생명의 풍경에 더욱 감탄하게 됩니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 속을 배로 직접 지나간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체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홀인더록은 단지 시각적으로만 아름다운 장소가 아닙니다. 마오리 부족에게는 영적 의미를 지닌 장소로, 과거에는 전사들이 이곳을 지나며 행운과 용맹을 기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이곳을 지날 때면 많은 분들이 속으로 조용히 소원을 빌어보기도 합니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바위섬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기도 하고요. 홀인더록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베이 오브 아일랜즈의 전경 또한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코발트빛 바다 위로 흩뿌려진 수많은 작은 섬들과, 그 사이를 유영하는 요트들, 그리고 부드럽게 흐르는 바람은 여행의 모든 긴장을 풀어주며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홀인더록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뉴질랜드의 순수하고도 장엄한 자연과 마오리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파이히아나 러셀에 머무르신다면 반드시 시간을 내어 홀인더록 투어를 즐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곳에서 마주하는 경이로운 순간들은 분명히 여러분의 뉴질랜드 여행에서 가장 빛나는 추억 중 하나로 남게 될 것입니다.

 

 

 

원시의 숲과 폭포가 전해주는 평화로움, 하로루트 트랙

뉴질랜드 베이 오브 아일랜즈를 여행하신다면, 해양 액티비티뿐만 아니라 꼭 한 번은 숲 속 산책로를 걸으며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중에서도 하로루트 트랙(Haruru Falls Track) 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마오리 문화가 오롯이 어우러져 있어 매우 특별한 코스입니다. 파이히아(Paihia)에서 가까워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고, 길이도 왕복 약 6km 정도로 초보자부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까지 무리 없이 걸으실 수 있습니다. 하로루트 트랙은 주로 와이탕기 강(Waitangi River)을 따라 이어지며, 맹그로브 숲과 습지, 원시림을 거쳐 마지막에는 하로루 폭포(Haruru Falls)로 이어집니다. 처음 트랙 입구에 들어서면 울창한 숲과 강가를 따라 놓인 나무 데크가 반겨주는데,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맹그로브 숲 위에 설치된 보드워크는 이 트랙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길을 걸으며 독특한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들고 날 때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맹그로브 숲은 사진으로 담아두기에도 참 좋습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마오리 부족의 전설과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문화 산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지역이 마오리 부족 간의 중요한 교역로였다고 하며, 강을 따라 마오리 카누(와카)가 오갔던 흔적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숲길에서는 뉴질랜드 고유의 새들인 툰드라, 팽귄 같은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걷게 되어 마치 숲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트랙의 마지막에 도착하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하로루 폭포(Haruru Falls)는 이름 그대로 ‘큰 소리로 울려 퍼지는’이라는 뜻을 가진 마오리어 Haruru에서 유래했습니다. 물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소리와 물안개는 무더운 여름철에 특히 상쾌함을 주며, 폭포 옆 전망대에서는 폭포수를 아주 가까이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이지만 넓게 퍼지며 떨어지는 형태라, 무척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폭포 주변에는 피크닉 테이블도 있어, 간단히 도시락이나 간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카약을 타고 강을 따라 폭포까지 이동하는 액티비티도 인기가 많습니다. 숲길을 걸어서, 혹은 카약을 타고 물길을 따라 폭포를 만나는 방식은 각기 다른 매력을 주어 여행자들에게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가 기울 무렵에는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자연과 마주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로루트 트랙은 화려한 트레킹 코스는 아니지만, 뉴질랜드 북섬 특유의 온화한 숲과 강, 그리고 역사적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걷는 내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서 요트나 돌고래 투어로 바다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신 뒤, 이곳에서 숲과 강을 따라 산책을 해보신다면 뉴질랜드가 가진 또 다른 얼굴을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짧지만 알찬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폭포 소리와 새소리를 배경 삼아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아 보시길 바랍니다. 뉴질랜드가 왜 ‘천혜의 자연이 살아 있는 나라’라 불리는지, 하로루트 트랙을 걸으며 깊이 공감하시게 될 것입니다.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 머무시는 동안 꼭 하루쯤은 이곳을 찾아 소중한 쉼과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주는 최고의 하루, 요트 투어

베이 오브 아일랜즈(Bay of Islands)는 이름처럼 140여 개의 섬들이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군도 지역으로,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육지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넘어 바다 위에서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계획하실 때, 가장 기대하시는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요트 투어입니다. 파이히아(Paihia)나 러셀(Russell)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요트 투어에 참여하시면,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항해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요트 투어는 일정과 스타일에 따라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반나절(약 4~5시간) 혹은 하루 종일(약 6~7시간) 코스로 진행되는 세일링 투어입니다. 아침에 항구에서 출발해 바람을 가르며 크고 작은 섬들 사이를 누비는데,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들의 실루엣과 드넓은 수평선, 그리고 새하얀 요트 돛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정말 황홀합니다. 흔히 보기 어려운 해안 절벽과 바위섬, 그리고 홀인 더록(Hole in the Rock) 같은 명소를 바다 위에서 직접 마주하면, 그 감동은 배를 타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요트에서의 하루는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투어 중에는 보통 선장이 직접 낚시 장비를 꺼내어 간단한 바다낚시를 하게 해 주거나, 잔잔한 만(灣)에 닻을 내려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물속으로 들어가면 놀랄 만큼 투명한 바닷물과 형형색색 물고기들이 반겨주는데, 초보자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장비 대여와 안전 교육을 함께 진행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또 일부 투어에서는 카약을 태워주어 해안선을 따라 조용히 노를 저으며 탐험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요트 위에서 즐기는 식사도 이 투어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요트 투어에는 가벼운 스낵과 음료, 또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과일, 때로는 갓 잡은 생선을 구워 먹는 바비큐가 포함되는데요, 탁 트인 바다 위에서 식사를 즐기며 마시는 뉴질랜드 로컬 와인 한 잔은 그야말로 여행의 낭만을 완성시켜 줍니다. 출발 전 투어 예약 시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지, 혹은 BYO(Bring Your Own, 직접 음식과 주류를 가져오는 방식)인지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꼽는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바로 요트에서 맞이하는 석양입니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천천히 내려앉으며 하늘과 바다가 주홍빛과 자줏빛으로 물드는 그 풍경은, 아무리 멋진 사진으로 담으려 해도 결코 다 담기지 않을 만큼 감동적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요트 위에서, 잔잔히 일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은 말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요트 투어는 개인적으로도,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하기에도 좋습니다. 규모가 작은 요트를 프라이빗하게 대여하면 선장과 몇 명만 함께 타는 전용 투어가 가능해 특별한 기념일이나 허니문 여행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소규모 투어라 승객들과 금세 친해져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여행하는 모습이 흔히 보입니다. 요트 투어에 참가하실 때는 햇볕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모자와 선크림, 선글라스는 필수이며, 바닷바람이 의외로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재킷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방수팩이나 카메라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어디서든 멋진 장면이 펼쳐져 기록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니까요. 뉴질랜드 베이 오브 아일랜즈에서의 요트 투어는 단순한 해양 액티비티를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바다와 바람, 새소리와 물결 소리를 그대로 온몸으로 느끼며 보낸 그 시간은, 분명 여러분의 여행에서 가장 반짝이는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게 될 것입니다. 이번 뉴질랜드 여행에서는 꼭 하루쯤 요트 위에서 보내시며, 대자연이 선물하는 최고의 평화를 느껴보시길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뉴질랜드 북섬의 보석 같은 지역, 베이 오브 아일랜즈는 자연과 문화,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와이탕기 조약 체결지에서 뉴질랜드의 탄생을 되새기고, 러셀과 파이히아에서의 여유로운 일상, 홀인 더록과 요트 투어에서의 바다 속 모험, 하로루트 트랙에서의 자연 산책까지 이 모든 경험이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짧은 일정에도 충분히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어, 커플 여행은 물론 가족, 친구와의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베이 오브 아일랜즈를 일정에 꼭 포함시켜 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여행의 순간을 만나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