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과 깊이가 주는 여행, 페리그 : 베송 박물관, 생에티엔 교회, 라 메종 뒤 파사주, 루 뒤 플랑 드로, 레 뤼 드 라 시트, 도멘 드 라 리보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의 중심도시 페리 그(Périgueux)는 많은 이들에게 중세 도시, 성당, 구시가지로 기억되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풍부한 결을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골목과 작은 박물관, 지역 예술가의 흔적, 그리고 도시 주변의 자연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페리 그의 진짜 얼굴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여행객들이 흔히 놓치기 쉬운 이 도시의 ‘숨은 보석들’을 찾아다니는 여정은 평범한 도시 여행과는 확연히 다른 깊이를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페리 그에서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은 베송 박물관(Musée Besson), 생에티엔 교회(Église Saint-Étienne-de-la-Cité), 라 메종 뒤 파사주(La Maison du Passage), 루 뒤 플..
2025. 11. 28.
소뮈르의 특별한 여행 : 쌩피에르 드 밀리 성당, 트로글로디트 마을 로쉬메나르, 뮤제 데 블린데, 오트 퐁트네이, 레 자르디앵 뒤 파르크, 도멘 뒤 파알레
프랑스 루아르 강 중류에 자리한 소뮈르는 와인과 오래된 역사, 그리고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생활양식이 깊게 스며든 도시입니다. 파리나 리옹처럼 대도시는 아니지만, 그만큼 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특히 소뮈르는 “숨은 보석”이라는 단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여행지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많아 여행자의 마음을 차분하게 채워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뮈르에서 꼭 들러야 할 쌩피에르 드 밀리 성당, 지하 생활양식의 흔적을 생생히 보여주는 트로글로디트 마을 로쉬메나르, 세계적 컬렉션을 자랑하는 뮤제 데 블린데(전차 박물관), 언덕 위에서 소뮈르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오트 퐁트네이, 여유로운 산책지 레 자르디앵 뒤 파르크, 그리고 루아르 밸리 와인의 진수를..
2025. 11. 27.
천상의 마을, 생시르 라포피 : 투르 드 라 가발리에, 몽탱 드 로클뤼즈, 포트 뒤 롱 누, 라우지스 동굴, 라 마종 뒤 슈뒤, 메종 드 라 로크
프랑스 남서부 롯 계곡을 따라 자리한 생시르 라포피(Saint-Cirq Lapopie)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라는 명성을 가진 곳이며, 절벽 위에 아슬하게 걸쳐 있는 듯한 독특한 풍경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중심 광장과 전망 포인트 정도만 둘러보고 떠나는 경우가 많아, 이곳의 진짜 매력을 놓치고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시르 라포 피는 아름다운 중세 마을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주변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진정한 여행자만이 발견할 수 있는 투르 드 라 가발리에(Tour de la Gavalie), 몽탱 드로클뤼즈(Montagne de l’Œcluse), 포트 뒤 ..
2025. 11. 26.
힐링 여행지, 몽플라캉 : 생 피에르 채플, 라 그렌 드 몽플라캉, 푸이 드 라 투르, 라 플라스 데 아르케이드, 파노라마 전망대, 페트 메디에 발
프랑스 남서부 누벨아키텐(Nouvelle-Aquitaine) 지역에 자리한 몽플라캉(Monflanquin)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Plus Beaux Villages de France)’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매력적인 중세 마을입니다. 이곳은 13세기부터 형성된 바스티드(Bastide) 양식의 정형 도시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이 중세로 시간 여행하듯 길을 걷기 위해 이 마을을 찾습니다. 하지만 몽플라캉은 알려진 만큼 혹은 그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유명한 중심 광장과 박물관뿐 아니라, 골목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고즈넉한 채플,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대, 그리고 옛 성곽의 자취 등이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여행..
2025. 11. 25.
천상의 감동 여행, 코르드 쉬르 시엘 : 상트 루스 샤펠, 포르 드 라 주르, 벨베데르 뒤 드라페, 자르댕 데 쁘띠 플레지르, 레 쿠르 데 크리에이터, 브라스리 뒤 세이유르
프랑스 남서부 오크시타니 지역에 자리한 코르드 쉬르 시엘(Cordes-sur-Ciel)은 흔히 ‘하늘 위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아침이 되면 마을 아래를 뒤덮는 안개가 마치 성벽 위로 구름이 흐르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바로 이 모습 때문에 ‘하늘 위에 솟은 요새 도시’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지요. 중세 시절의 건축물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고, 아기자기한 골목, 석조 건물, 고풍스러운 광장 등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모르는 숨은 명소 6곳을 중심으로 코르드 쉬르 시엘의 깊은 매력을 담아보았습니다. 상트 루스 샤펠부터 예술가들의 아틀리에가 모여 있는 레 쿠르 데 크리에이터, 그리고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브라스리 뒤 세..
2025. 11. 24.
조용한 도시, 모단 여행 : 벙커 박물관, 포르트 디스메트, 생 고뱅, 콜 드 샹테르엘, 그로트 드 상토, 카프탈 캐니언
프랑스 알프스의 관문이라 불리는 모단(Modane)은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닿은 사부아(Savoie) 지역의 작은 도시로, 일반 여행자에게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부한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가 깊은 명소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요새, 알프스의 협곡과 동굴, 고산의 풍경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등 모단을 둘러싼 환경은 예상보다 훨씬 깊고 풍부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키 리조트나 트레킹 코스로만 기억하는 알프스 지역이지만, 모단은 그것을 뛰어넘어 문화, 자연, 군사 역사, 지질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 여행자에게 매우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단이 자랑하는 숨은 명소 여섯 곳 벙커 박물관(Musée de la..
2025. 11. 23.